오늘 후임들을 데리고 부루마블을 했는데, 뭔가 쿵하고 내려앉은 느낌이 나서 적어나야겠다.
재미로 하는 게임이라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바로 내 앞에서 부익부빈익빈현상을 보니
장난아니더라, 너무 비참하고 사람 병신 만들어 놓더라,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팀이 땅을 사고 그 땅에다가 호텔 1개는 기본, 2개 3개를 지으면서 차차
독식해나가고, 다른 팀은 게임의 재미는 커녕 근근히 월급으로 살면서 무인도나 황금열쇠에만
걸리길 바라고,
또 황금열쇠라는 행운, 불운이 작용하지만 돈 많은 팀은 안좋은게 나와도 돈으로 다 해결하더라,
돈 없는 팀은 황금열쇠도 마음 졸이면서 열어보고, 정말 하면서 기가 차더라,
더 무서운건 돈 많은 팀이 게임판을 좌지우지한다는 점이다.
돈 많은 팀의 마음에 따라 누구한테는 돈 받고 누구한테는 돈 받지 않고,
이것 때문에 다른 세 팀도 그 사람한테 어쩔수 없이 굽실거리게 되고.
그리고 돈 많은 팀이 돈으로 다른 팀을 매수해서 자기 맘에 안드는 한 팀을 무참히 밟더라,
나중에는 돈 많은 팀의 사람들이 거만해지면서 다른 팀 사람들의 인격까지 말하더라,
더 재밌는건 다른 팀이 돈이 없기에 큰소리를 못 치더라,
왜? 바로 한 팀을 밟는걸 자기들 눈으로 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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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게임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게임 하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돈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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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지만 얼핏들은 "자본주의"라는게 이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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