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란님의 소설 <혀>라는 책을 읽어서 그랬을까? 자연스럽게 음식에 관한 영화인 <식객>을 봤다. 재밌게~ 무난하게 봤다. 중간중간 먹음직스런 음식이 영화에 더 몰입하게 만들고, 코믹스런 조연들의 역할로 지루하지 않았다. 황복회 한번 실제로 보고 싶다. 먹으면 더 좋고~ 어떻게 접시바닥이 다 보이도록 회를 얇게 뜰(?) 수 있을까? 정말 먹는 걸 넘어 예술이더라~ 막상 먹게 되면 아까워서 못 먹는거 아닌가? 후훗~ 또 정말 비싸겠지?? ㅠㅠ
군대 라면이야기가 나오더라, 후훗~ 뭐니뭐니해도 라면은 군대에서 먹는게 맛있긴 하지, 푸헬헬
성찬이가 예뻐하던 소와 도살장에서 이별할 때, 뭉클하더라, 그러고보니 난 동물과 깊은 교감한 적이 없네~
영화를 보니, 원작 만화가 정말 괜찮겠다는 생각에 검색해봤다. 오호~ 막 끌리네~ 알라딘에서 찾아보니 와~ 비싸다. 정말 비싸다. 나중에 우연히 헌책방에서 세트로 찾는다면, 바로 구매해야겠다. 두고 두고 볼만할 것 같다. 흐흐흐~ 생각만으로 즐거워지는구나~ ^-^
사람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멍해진다. 영화에서 숯쟁이가 고구마와 동치미를 먹을 때도 멍해졌는데.. 그 장면이 "사람이 먹는다"라는 본질에 가까운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 생각없이, 아무 격식없이, 대신 먹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허겁지겁 내 입에 음식물을 집어넣고, 씹고, 으깨고, 목구멍으로 넘기는 과정.. 동물이 먹는 것과 다를바없는.. 난 이렇게 먹어본 적이 있을까?
"세상의 모든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숫자와 동일하다."
엄마 밥 먹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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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마의 숫자와 동일하다는 대사에 감동, 이 영화 좋았어요. 기대가 없어서 생각보다 좋았구요. 미워할 수 없는 임원희의 그 어울리지도 않는 악인의 미소랄까,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그 감옥아저씨가 고구마 먹을때 엄청 울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