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 걷잡을 수 없는 느낌들,, 쓸데없는 생각들,, 몇 안되는 행동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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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0 112 전화를 받다보면..
  2. 2007/12/15 정리4
  3. 2007/10/20 힘난다,
  4. 2007/08/31 친구전화,










112 전화를 받다보면, 만취된 사람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 사람의 말은 알아들을수가 없을 뿐더러, 특별히 신고할 일도 없어 보인다.
그냥 전화하는 것 같다.

그런데 가끔식 정말 가끔식 그 전화들 중 슬픔이 많이 묻어난 전화가 걸려온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그저 자기 말 좀 들어주었으면 하는 것 같다.
그 말 듣는 사람이 누군지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

이런 전화들 끊기가 힘들다.
조용한 새벽에 전화가 오면 좀 짜증나지만, 그 사람의 슬픔을 거절할 수가 없다.
그 사람 슬픔을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그저 살짝 길게, "네~에" 이런 말만 하게 된다.

그러다가 길다면 길게, 짧다면 짧게 자신의 슬픔을 말하다가,
갑자기 전화를 걸었듯, 갑자기 전화를 끊는다.
그럼 뚜우~ 뚜우~ 소리와 함께 그 사람의 슬픔이 순식간에 내 머리속에 사라진다.
 
-

그렇게 전화했던 사람, 그 날 잠을 잘 잤을까?
다음날 아침, 기억이나 할까?

나 역시, 다음에 그 사람에게 전화오면 기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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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혜아룜
    2008/01/20 12:37
    슬픔을 내재하고 있는 목소리를 들으면, 단번에 끊기가 쉽지가 않죠. 혹시 이 전화를 끊고 나서 무슨 일이 벌어지면 어쩌나라는 생각도 들고...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에게서 전화가 오면 좋을텐데, 요즘은 계속 보이스피싱만 걸려오니 이거 미칠 노릇입니다.
    • 비디
      2008/01/21 02:35
      그래요^-^~ 무슨 일이 벌어지면 어떡하나~ 이 생각이 들기도 해요. 보이스피싱이 자주 오시나보군요. 그게 어떻게 혜아룜님 개인 핸드폰 번호까지 가게되는지~ 정말 문제네요.

      제가 근무하는 곳은 시골이라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보이스피싱이 당하는 걸 몇 번 봤어요. 이거 걸려들면 절대로 돈 다시 못 찾아요. 정말 조심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씀해주시는게 지금으로써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전화가 거의 외국에서 건너와 수사도 어렵다고 하네요. 조심하시길 ^-^
  2. 미미씨
    2008/01/22 17:31
    저도 가끔은 아무도 모르는 사람에게 하소연을 하고플때가 있어요.
    그래서 정신과 치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근데, 전화를 걸었다가 그냥 뚝 끊으면 그것도 황당하겠단 생각이...-_-;;
    • 비디
      2008/01/24 20:44
      오옷~ 정신과치료~ 저도 가끔 생각한답니다. 후훗~
      그럼요~ 꽤 당황스러워요. 그런데 제가 먼저 절대 못 끊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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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이 중요하다. 모든 것들은 일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끄적임 역시 일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내 삶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생각도, 행동도, 그런 시공간도 일상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잠을 자고,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손을 씻고, 빨래하고, 옷을 입고... 이런 거... 그리고 소설을 읽고, 음악을 듣고, 잡지를 넘기고, 영화를 보고, 그림을 보고... 이런거.. 덧붙여서 대화를 하고, 전화를 하고, 글자를 보내고, 만나고, 함께 차나 술을 마시는... 이런 모든 일상들로부터 내 삶의 의미가 시작될 것이다. 일상의 소중함을 알고, 남들이 깨닫지 못하는 작은 의미들을 일상에서 찾아내는 것... 그렇게...


2.
사람의 삶에서 미친 모습은 손쉽게 볼 수 있다. 그 미친 힘은 대단해서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이룬다. 그 미친 힘은 시공간을 소비하며, 잡음없고 평화로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쉴새없이 의미를 만들어 낸다. 그 미친 힘은 계속 변하고 있지만 끊임이 없을 거란 걸 현재를 살고 있는 누구나가 알 수 있다. -내게 미쳤다는 의미는 가장 중립적인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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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odo
    2007/12/16 13:37
    아 최대한 미쳐봐야되는데 못미쳐서 고민인 요즘입니다..
    • 비디
      2007/12/17 03:43
      그러게, 미친다는 말을 쓸 수 있는 때가 살면서 몇 번은 올꺼라 생각해, 대상이 사람이던, 사물이던, 관념이던, 그 때를 빨리 오게끔 하는 것과 얼마나 유지시키는게 우리가 할 일이라 생각되고, 킄킄,
      내가 이 글에 쓴 "미쳤다"는 말을 가장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줄 알아?
      밀양에서 본 종교야,

      당연히 부정도 긍정도 아닌, 어떠한 대상에 정신팔렸다고 얘기하는거지,
      어쩔땐 그렇게 미친 모습을 보이는 그들이 부럽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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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오는 전화들은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날 힘나게 해,
새벽에 사람이 사람에게 전화한다는 것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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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전화왔네,

술에 쩔은 목소리로 한숨을 내쉬며 "언제 휴가 나와?" 하는 모습에...
살짝 그 녀석 힘든게 느껴지네..

잘되야 할텐데...

-

사춘기부터 21살때까지...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같이 방황하면서 잃은 것이 많아지만,
그래도 녀석과 지내면서 서로 얻은 것은 많았다고 생각해,
 
그 중에 하나가 오늘처럼,
녀석이 나한테 전화하는거야,
녀석이 힘들어서 전화하는 사람이 나란게 고마울뿐이야,
녀석에게 내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게 나도 가끔 놀라울뿐이야,

-

예전에도 그렇지만 나 역시 힘들 때 녀석에게 전화하겠지,
그리고 소주약속을 잡을테고...

든든하네, 그 녀석,

-

나 bd,
친구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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