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가 얼마 안남았다는 걸 느낀다.
많은 감정과 생각들로 이 새벽에 자연스럽게 하던 모든 것들이 삐그덕거리고 있다.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내 몸을 콕콕 찌르고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줄 커피를 찾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고, 그런만큼 내 뱃속은 잦은 커피때문에 아파한다. 재미난건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날 콕콕 찌르는데, 콕콕 찌른만큼 이상한 흥분과 설렘이 내 몸을 감싸고 있다. 그런데 이 흥분과 설렘은 입대할 때의 것과 흡사하다. 그때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다 잘될꺼야, 다 잘될꺼야"
그때는 내 안의 언어로만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블로그란 곳에 활자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2년이 흐르긴 흘렀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다시 한번 곱씹으면서 치련다.
"다 잘될꺼야, 다 잘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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