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 걷잡을 수 없는 느낌들,, 쓸데없는 생각들,, 몇 안되는 행동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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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9 바다 노을과 밥 타는 냄새,
  2. 2007/12/15 정리4






나른나른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 이렇게 바닷가에 이쁜 집 지어 놓고, 책 읽고, 영화 보고, 가끔식 사람들을 초대해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내 삶을 생각해 본다. 치열한 젊음을 보내고, 여유를 챙길때쯤 가능한 일이겠지만, 바다를 보며 이런 저런 상상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30분정도 늦잠을 자서 그런지, 빠른 손놀림으로 이불을 착착착 개고, 밤에 이불을 깔 때 기분이 더 좋아지게 베게를 더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이모(편하게 이렇게 부른다)가 가져다준 파란색 면도기와 수건을 들고, 오래간만에 면도를 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흥얼대며 욕실로 들어간다. 머리를 감고, 면도크림을 잘 쓰지도 않으면서, 오호~ 면도크림이 없네~ 비누로 해야겠구나~ 괜히 혼잣말하며 쓱싹쓱싹 면도날로 내 볼과 턱을 쓰다듬는다. 오래간만에 까칠한 느낌이 없어지자, 더 기분이 좋아진다. 뭐 매일 입는 근무복이 빨지도 않았는데, 더 가볍다. 그렇게 내 자리에 앉아 이모한테 부탁한 책에 겉표지들을 만지작거린다. 아 좋구나~ 그리고 다시 한번 바다를 힐끔 본다. 이모의 커피 마실래? 하는 소리를 들어~ 네~ 대답하니, 300원 자판기에 조악하게 써진 모카커피가 30초도 안되어 내게 배달되었는데, 이 맛이 기가 막히는구나,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 몇몇의 손님들을 체크 아웃 해주니, 어느 덧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오늘은 이 동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부침개를 먹었는데, 그 맛이 독특하다. 김으로 부침개를 하는데, 일반 김이 아니라, 그물에서 막 건진 생(生)김을 재료로 쓰는데, 고소하면서 쫀득쫀득하니 몇 장을 먹었는지 모른다. 너무 맛있고, 간편히 만들 수 있어서 이거 그냥 김 넣고 부침가루해서 만들면 되는거죠? 하고 이모한테 물어보니, 그렇지~ 그런데 이 동네 말고 다른 곳에서 생(生)김 구하기가 힘들걸~ 이게 내가 들은 말이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어디서 그물에서 막 건진 김을 구할 수 있으려나? 다 네모난 마른 김만 팔던데... 이 말을 듣자, 허겁지겁 더 먹기 시작했다. 내가 생(生)김을 구하면 이 김부침개를 꼭 해 먹어보련다~ 여자한테 해주면 좋을 듯 싶다. 엄마던, 여자친구던, 애인이던, 할머니던, 이 곳에서 배운 이 별미를 고작 남자들과 술안주로 이 음식을 소개할 순 없다. 더욱이 뱃 속에서 술과 섞이게 할 순 없다...

그렇게 배를 두드리며, 읽다만 김연수 작가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다시 읽기 시작한다. 읽기 시작하니 어느덧 노을이 창문에 걸려있다. 햇빛 한 조각이 벽에 비치는데, 갑자기 영화 <밀양>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식~ 웃고 창문에 다가가 바다를 다시 한번 본다. 노랗고 붉은 바다가 멋스럽다. 이걸 낙조라 하던데, 낙조란 단어는 이 기가막힌 풍경을 제대로 살리지 못 하는 단어란 생각이 들어, 바다 노을이라 혼자 생각하고, 혼자 본다. 재미난 건 이 때 코를 간지럽히는 밥 타는 냄새, 압력밥솥의 추가 치이~칙 요동치는 소리가 들린다. 이모가 밥 올리고 채팅에 빠졌나 보다. 이 아줌마~ 이러다 바람 제대로 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 오늘 저녁밥 어떡하냐? 안그래도 반찬없어, 밥이라도 맛있어야 하는데.. 그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의 "정민"이 말하는 것처럼 왕후의 밥, 걸인의 찬마냥 간신히 때웠는데... 이젠 걸인의 탄밥, 걸인의 찬이니...ㅠㅠ

그래도 이 모든 게 제법 괜찮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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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혜아룜
    2008/02/19 20:49
    김연수 작가의 책을 읽고계셨군요! 저는 그 책보다 먼저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를 읽을 예정이라서, 저보다 먼저 리뷰를 쓰시겠어요. 리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김연수 작가의 책은 아껴서 아껴서 보고 싶어요~
    근무를 어떻게 하시는지 상상을 해보니까, 전혀 군대 같지가 않은걸요~ 그냥 어디 놀러가서 쉬고 계신 것 같아요. 부럽네요. 아무래도 저보다 다른 군인분들이 엄청 부러워하실 것 같은데요. 크크큭. 아~ 갑자기 저도 커피마시고 싶어요.
    • 비디
      2008/02/19 22:51
      방금 전까지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읽고 있는데, 정말 좋군요. 이 사람 소설 처음인데, 좋네요~ 헤헤, 아껴서 보고 싶다는 말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 좀 군대같지 않죠. 후훗~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ㅋㅋㅋ 땡보란 말 들어보셨으려나? 친구들이 땡보라고 많이 놀리기도 해요. 운이 정말 좋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순전히 지금 이런 생활을 할 수 있게 된건,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게 크게 작용했답니다. ^-^
  2. 진호Jinho
    2008/02/19 23:32
    오호..
    오늘 이 글은 특히나 파도에 넘실대는 生김처럼 입에 착착 감깁니다.
    역시 글이란 건 마음에서 우러나와 느낌 가는대로 쓰면 제멋대로 흘려 보내도 제 알아서 백지 위에서 어우러지는가 봅니다.
    멋지군요.
    군복무하고 계신 거 맞습니까? ㅎㅎ
    • 비디
      2008/02/20 09:45
      꿀 빤다고 하죠, 말년에 꿀단지에 빠져 삽니다. ^-^ 그런데 이 바닷가도 오늘이면 못 보네요~ 후훗~ 글을 잘 모르지만, 마음 가는대로 쓰는게 자신에게 좋은 글이 아닐까 싶네요.
  3. GoldSoul
    2008/02/20 09:30
    군인이셨어요? 와. 이렇게 환상적인 군 복무를 할 수 있다면 저도 군대가고 싶어질 것 같은데요.
    좋네요. 노을과 아릿한 생김 내음새와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글 읽으면서.

    저도 자주 놀러올께요. 마음 가는 날엔 흔적도 남길께요. :)
    • 비디
      2008/02/20 09:48
      ^-^;; 넵, 이제 제대가 얼마 안남은 군인이랍니다. 후훗~
      저도 이 여유로운 생활이 그리워질꺼 같네요. 이 누추한 곳에 뭐하러 오시려고, 제가 자주 놀러가도록 하죠~ 하핫~ ^-^
  4. fucking sexy so
    2008/05/23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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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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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clip fresh moviesguy
    2008/05/23 05:56
    위치에 그것을 중대한 일은 좋아했다!
  8. bad ass jacks
    2008/05/23 07:09
    나는 합의한다 너에 이다. 그것은 이렇게 이다.
  9. vice president dick chaney
    2008/05/2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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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hand knit baby booties
    2008/05/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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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girl s graduation dresses
    2008/05/24 00:27
    나는 배웠다 매우…















1.
일상이 중요하다. 모든 것들은 일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끄적임 역시 일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내 삶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생각도, 행동도, 그런 시공간도 일상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잠을 자고,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고, 손을 씻고, 빨래하고, 옷을 입고... 이런 거... 그리고 소설을 읽고, 음악을 듣고, 잡지를 넘기고, 영화를 보고, 그림을 보고... 이런거.. 덧붙여서 대화를 하고, 전화를 하고, 글자를 보내고, 만나고, 함께 차나 술을 마시는... 이런 모든 일상들로부터 내 삶의 의미가 시작될 것이다. 일상의 소중함을 알고, 남들이 깨닫지 못하는 작은 의미들을 일상에서 찾아내는 것... 그렇게...


2.
사람의 삶에서 미친 모습은 손쉽게 볼 수 있다. 그 미친 힘은 대단해서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이룬다. 그 미친 힘은 시공간을 소비하며, 잡음없고 평화로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쉴새없이 의미를 만들어 낸다. 그 미친 힘은 계속 변하고 있지만 끊임이 없을 거란 걸 현재를 살고 있는 누구나가 알 수 있다. -내게 미쳤다는 의미는 가장 중립적인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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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odo
    2007/12/16 13:37
    아 최대한 미쳐봐야되는데 못미쳐서 고민인 요즘입니다..
    • 비디
      2007/12/17 03:43
      그러게, 미친다는 말을 쓸 수 있는 때가 살면서 몇 번은 올꺼라 생각해, 대상이 사람이던, 사물이던, 관념이던, 그 때를 빨리 오게끔 하는 것과 얼마나 유지시키는게 우리가 할 일이라 생각되고, 킄킄,
      내가 이 글에 쓴 "미쳤다"는 말을 가장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줄 알아?
      밀양에서 본 종교야,

      당연히 부정도 긍정도 아닌, 어떠한 대상에 정신팔렸다고 얘기하는거지,
      어쩔땐 그렇게 미친 모습을 보이는 그들이 부럽기도 해,
  2. illustrated sex positions
    2008/05/23 04:24
    재미있는 아주 지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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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3 04:32
    유용한 정보. 좋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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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3 04:56
    뉴스를 위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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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3 05:01
    여기 이것은 뉴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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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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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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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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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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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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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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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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