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같이 군생활하는 동갑내기 후임 중, 아부지가 큰 병으로 입원하신 것 같다. AB형 혈소판이 급히 필요해 동갑내기 후임이 같이 군생활하는 동료들 중 AB형인 4명한테 부탁아닌 부탁을 했는데, 그 4명 중 내가 포함되었다. 워낙 격없이 지냈던 사이라서 남일 같지 않더라. 조금 신경써서 일을 진척시켰는데, 그 과정 중 모르던 부분으로 인해, 또 경험이 너무 없어던 탓에 실수가 많았다. 어쩌다가 이 글을 보게 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리해 둔다. 그 전에 적고 싶은 말이 "착한 일도 멍청하면 못한다" ㅡㅡ^;; 정말 이번 일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 실수가 어찌나 많았는지...
헌혈은 두가지로 구분이 된다. 전혈과 성분헌혈 이렇게 나누어지는데, 전혈은 말 그대로 순수히 빨간피를 뽑는 것이다. 체중에 따라 400mL와 320mL를 뽑을 수 있다. 전혈을 한번 하면 2~3개월정도는 헌혈을 할 수가 없다. 뺀만큼 다시 만들어야 되니까~ 그렇게 생각된다. 이 전혈은 전국 곳곳에 있는 헌혈의 집에 가면 간단한 검사를 통해 바로 할 수 있다.
그리고 성분헌혈이 있는데 이건 다시 혈장헌혈과 혈소편헌혈로 나누어진다. 혈장,혈소판헌혈은 혈액을 뽑아서 어떤 특별한 기계에 돌려, 혈장 혹은 혈소판만 추출한 뒤 남은 혈액은 다시 몸에다가 넣는 과정을 갖고 있는데, 이 과정이 재밌으면서도 신기하다. 한번에 혈액을 쫘악 빼서 특정한 기계에서 추출한뒤 몸에 넣는 과정이 아니라, 빼서 추출 다시 넣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한다. 그래서 헌혈을 하는 사람이 일반 전혈처럼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약간의 신경을 써야 한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잼재미를 반복적으로 해줘야 한다. 또 가장 놀라웠던 점은 혈장, 혈소판 헌혈은 결과물이 빨간색이 아니라 노란색이다. 또 일반 혈액보다 혈장, 혈소판헌혈은 유통기한이 짧다고 한다. 그래서 어떠한 사람이 필요할 때, 헌혈의 집 간호사들이 권유한다고 한다. 일반 전혈도 혈액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유용하게 쓰이지만, 혈장,혈소판 헌혈은 특정한 누군가가 급히 찾는다는 점을 보면, 이왕 착한 일 더 기분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헌혈이 가능한 기간은 14일이다. 특정한 요소만 뽑아서 그런지 전혈에 비해 상당히 짧다. 또 혈장, 혈소판헌혈이 가능한 기계가 많지 않다는 점을 염두해두길 바란다. 아예 비치되지 않은 헌혈의 집도 있고 설령 있다고 해도 1대, 2대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 우리가 갔던 헌혈의 집이 목포 유달 헌혈의 집과 전라도 최대 번화가 충장로 헌혈의 집인데, 목포지역에는 아예 없고, 충장로 헌혈의 집에는 딱 한대가 있더라. 전혈보다 헌혈시간도 길뿐더러 기계가 한대라서 둘이 헌혈하는데 대기시간까지 한 3시간 걸린 듯 싶다. 같이 간 직원분께 너무 죄송했다.
지정헌혈이란 놀라운 시스템을 볼 수가 있었다. 나와 친분 있는 사람이 급히 혈액이 필요할 때, 그 사람이 입원한 병원과 간단한 신상만 알면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헌혈의 집에 들어가서 혈액을 뽑고 보낼 수 있더라. 난 이 부분에서 굉장히 놀랬다. 물론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느정도의 금전을 지불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튼 이번 일을 통해, 헌혈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고, 착한 일도 멍청하면 실수내지 해가 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동료 아버지가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다. 요즘 내 주변에 피로 인해 아픈 사람이 벌써 두명이나 된다. 적은 나이지만 내가 나이를 먹음으로써 주변 사람들의 아픈 소식이 빈번한 것 같다. 내가 나이를 먹는 것처럼.. 우리 부모님, 친척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내 친구들의 부모님, 친척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헌혈을 해서 문화상품권 3000원짜리 두 장을 받았다. 혈소판헌혈은 두장주더라. 킄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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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근무를 하고 잠을 자지 않고 헌혈을 하고 경찰서에 복귀하니 송년회를 한다고 하여 적당한 양의 음주를 했는데, 피곤이 한번에 몰려오더라, 미친듯이 잤다. 미.친.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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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을 하셨군요! 저는 아직까지 헌혈을 못 해봤네요. 사실 못 한 것보다는 안 한 것 같아요. 무서워서; 혹시 병 같은 거에 걸리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엄습해서; (예전에 뉴스같은데서 본 비위생적인 헌혈때문에 병이 걸린다는 소식을 들어서
저도 빨리 이 두려움을 걷어내고 헌혈을 시도해보아야 할텐데요~












